그러니까 시간은 흘러흘러 10여년 전 쯤으로 반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의 IT입문의 시작이 그때부터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 전까지.. 난 까아만 도스환경에 명령어를 쳐 넣어야만 컴이 열리던 시절,
남편 옆에서 늘 기가 죽어지냈다. '난 절대로 저런거 모른채 살아갈꺼야~! 저렇게 어려운걸 우째!!'
라고 중얼거리며 골치아픈건 아예 처음부터 시작도 안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 당시 남편은 라이카에서 나온 워드프로세서로 타자를 치고 있었다.
타자정도야 뭐~~ 이러면서 나도 독수리타법으로 문서를 쳐나가기 시작했는데..
컴은 그 이상야릇하게 생긴 명령어들이 영~~나랑은 차원다른 세상같아서.. 아예 컴은 멀리하고 지냈다.
그러다.. 늘 수기로 공문을 작성하던 직장에서 컴이 등장하면서부터 컴으로 공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라이카 워드프로세서를 다뤄 본 덕분에 일단 컴만 켜져있으면..타자는 독수리타법으로 쳐서
공문완성 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컴에 관한 알레르기증상이 있었던 난...
마침 옆에 있는 직장동료에게 컴을 켜달라고 했다.
그랬더니만~~ '아뉘~~ 컴도 켤줄 모른단 말씀이세요????'
속으로..."네.................... 컴맹이거덩요~~~ "
그날 당한 모욕적? 언사에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어쩔거나...
집에 퇴근하면 밥하랴, 아이들 공부돌보랴, 빨래하랴, 청소하랴... 집에 컴이 있었지만,,
도무지 컴을 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기 않았던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컴에 가까워질 수 있겠는가~!
그러다.. 새로 전근한 직장에 가보니~~ 관리자분께서 내 책상에 컴을 한 대 갖다 놓고 쓰라고 하셨다.
후후 그러니까,, 나 혼자 쓰는 컴이니 그야말로 퍼스널 컴퓨터넹~~ 이러면서 느무 좋아라 했다.
그러니까..10년 전.... 마흔이 갖 넘었을때.. 독수리타법을 떠뜸떠듬했던 생활을 청산하고..
자판을 보지도 않고 리드미컬하게 쳐나가는 세상에 도전하기로 결심~! 한메타자를 시작했다.
한메타자는 우야든둥 자꾸 반복하면 할수록...잘 되가는것 같던데,, 영타는 영~~ 귀찮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이 타법도 걍 포기하려던 차에 동료가 함께 워드프로세서자격증에 도전하자는 것이었다.
올커니~! 자격증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법~! 목표가 생기니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캬~~~ 40대 아짐마가.. 중학생이었던 우리 아이들보다 먼저 워드프로세서자격증을 취득~!
온 집안식구에게 자격증을 들고... 무척 잘난 척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따.. 캬캬
컴을 잘하던 남편도 아직 독수리타법인디.... 컴맹으로 기죽어 지내던 내가 컴자격증을 소유하게 되었으니..
그때부터 기가 펄펄 살아난.. 40대 아짐마는 컴자격증따기에 몰두~! 1급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획득~ 오예!!
그때 처음 생겼던..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2급과 3급 획득~ 오예~~~~~
다음으로는 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주최하는 정보검색사 1급 자격증에 도전~! 단번에 획득~~ 오예!
그리고나서 딸내미와 함께 정보처리기능사 필기시험을 치루고,, 실기시험을 치루어야 했는데...
이건 프로그래밍이라 도쩌히 독학이 힘들어 거금을 주고 학원에 등록해서 열심히 배우던 중...
전국교사인터넷경진대회가 처음으로 생겨서 거기에 도전하느라 잠시 접는 바람에...중단하고 말았다.
최초로 교육부에서 주최한 전국교사인터넷경진대회.. 부산 예선에 뽑혀 본선에 진출~!
1회때는 낙방하고 말았지만... 2회때는 서울 본선에서 동상을 거머쥐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따!! 캬~~~
몇 년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아짐마의 IT입문기에서 부터 정보검색사취득때문에 알게된 HTML언어와
포토샵, 플래시, 프리미어 등등 프로그램 섭렵으로 방향전환을 한 후... 집에는 드뎌 자바스크립트 책과
ASP책까지 사들고는 괜히 신나하며 지내다가..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보고자 작정하고, 나모나 드림위버를
쓰지 않고..순수 HTML로 아주 평범하기 그지 없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수도 없이 허물었다 세웠다를 반복~!
드뎌 나만의 홈페이지를 웹상에서 갖게되었던 것이다. 서버회사에서 도메인을 사고..
그 도메인을 인터넷주소창에 쳐 넣는 순간... 나만의 홈페이지가 쨘~~ 하고 뜨는게 그 감격이란~! ㅎㅎㅎ
송정바닷가에 가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위에는 나 메뉴~! 아래는 나~ 페이지....
이렇게 2단으로 프레임을 짜서 아주 기본적인 홈페이지를 html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소중한 나만의 공간이었다.
처음엔 html강좌와 검색방법, 검색엔진에 관한 내용들을 요약해서 올렸고.. 이쁜 이미지들을 수집해서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게시판이 없다는 것이었다. 게시판을 어케 만들어 올릴줄 몰랐기 때문.
그래서 그 유명하다던 제로보드 홈페이지에 가서 무작정 따라하기 시작했다. 게시판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해서 올리고... 그 다음 어케하는 줄 몰라 끙끙.. 몇날 몇일 밤을 새우다시피 하다 드뎌 게시판을
링크할 수 있게 되었을때의 그 감격이란~! ㅎㅎㅎ
그저 제로보드 홈피에 가서 스킨게시판만 날이면 날마다 휘젓고 다니며 이쁜 게시판을 달려고 노력하다가..
게시판 php파일과 css파일까지 열어놓고 뚫어질정도로 연구의 연구를 거듭~ 게시판을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기도 하고... 이쁜 웹폰트도 달고,,,css파일을 손보아... 나만의 유일한 게시판달기에도 성공했다.
홈페이지의 틀을 갖추자... 홈페이지에 올릴 유용한 컨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당시 매료되어 있었던
HTML강좌, CSS강좌, 검색엔진강좌를 하려고 이 분야의 책을 죄다 구입해서,,, 열심히 들여다보고 공부~!
각 책들의 특장점들만 모아 나만의 강좌를 만들어 웹에 올렸다. 이때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지...
강좌 한 개를 올리고나면 고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눈을 뜨면 다시 강좌를 반복적으로 써대곤 했었다.
그 증거는 바로 요기에 남아있다... ㅎㅎ 지금 보아도 가보? 로 남길만큼.. 나만의 작품인 것이다. 흠흠~
★ 나의 IT입문을 위한 발자취들...
http://truesea.net/HTML2.html
http://truesea.net/css.html
http://truesea.net/Engine.html
http://truesea.net/search.html
http://www.truesea.net/zb41/zboard.php?id=secret
http://www.truesea.net/zb41/zboard.php?id=photoshopstudy
http://www.truesea.net/zb41/zboard.php?id=photoshop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HTML스터디와 포토샵, 플래시에 푹 빠져지내다... 드림위버와 나모,
그리고 프리미어까지 홈페이지툴이면 모두 다 겁없이 뛰어들어 열심히 배우고자 무진 노력했다..
처음 포토샵을 배울때 어찌나.. 어렵던지... 팔레트가 뭔지, 레이어가 뭔지..정말 답답하기 그지 없었지만..
꾹 참고 열심히 하니 오날날 포토샵 없이는 도쩌히 살 수 없는 아짐마가 되었으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
정말이지...디카로 사진을 찍고 포토샵으로 가공할때의 즐거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해준다.
이렇게 차곡차곡 실력을 닦아가다가... 툭 하면 홈페이지를 뒤집어 엎어 리뉼하는게 취미가 되어버리고...
그러다 동료들과 남편직장, 이웃분들의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홈페이지제작자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흘러 링크가 깨진 곳들은 생략하고 몇 개 남아있는 홈페이지들은 아래에 링크되어 있다.
지금 다시 보아도 얼마나.. 뿌듯한쥐~! 만들때는 여러번의 작업을 거쳐 무진 힘빼는 작업들이었지만..
완성되었을때의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다 어느날, 운명의 날이 내게 다가왔다. 그건 바로 남편이 거금 80만원을 주고 소니 디카를 사온 것이다.
당시만 해도 주변에 디카는 거의 전무한 시대였으므로... 그렇게 비싼 디카를 산 것에 대해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게 당최 뭐가 필요하냐는 것이었다....
집안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던 디카를.... 그럼.. 홈페이지에 날마다 해먹는 음식을 만들어 올려보자 싶었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열어놓긴 했지만 방문객은 가뭄에 콩나듯... 그야말로,, 썰렁하기 그지 없는 공간이었다.
그저 혼자 들여다보고.. 혼자 업뎃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나홀로만의 공간이었었는데..................!!
디카로 요리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하니.. 오머머나~~ 먹는거에 왜 일케 사람들이 관심이 많대????
차츰차츰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기 시작했다..!! ㅋㅋ 당시 나물님이 유명하셔서.. 그곳 홈피에 가서
내가 찍은 요리사진을 올렸더니 링크를 타고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오는게 아닌가~! 후후
관중이 있어야 공연도 신나는 법~! 난 더욱 더 신이 나서 열심히 요리사진을 찍어서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요리책을 쓰자고~~ 켁~
아니 요리를 전공하지도 않은 내가 무슨 요리책? 이럼서.. 거절을 했다. 그리고 죽어도 못한다고 생각도 했다.
왜냐하면 그냥 요리를 만들어 홈피에 올리는거랑 책을 쓰는 일은 천지개벽할 정도로 차이가 많기 때문~!
옆에 있던 남편이.. 자비를 들여서라도 책을 내는데..아뉘 출판사에서 책을 쓰자고 하는데 웬 거절?
이럼서 자꾸 부추기는게 아닌가.극도의 소심한 마음도 점점 누르러 뜨리면서 레시피작업에 들어갔는데..
그 당시 내가 하기싫다.못하겠다라는 표현은 평생을 두고 그렇게 많이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수도 없이 반복했다.
우야든둥~ 시간은 흘러가고... 서울에 올라가 7월말 혹서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5일만에 140여가지를 촬영
몇개월의 수정작업을 거쳐.. 세상에 최초로 나만의 요리책이 출간되었던 것이다...
어머나~~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표현이 맞을까? 쨍~~하고 해뜰날이 돌아왔다는 표현이 맞을까?
조선일보, 경향신문, 부산국제신문에 나지를 않나, KBS 세상의 아침에서 방송촬영을 하러
부산에 오지를 않나.. 그야말로 디카로 요리를 찍어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요리책을 쓰게 되고 갑자기 유명인사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하하
★ 2000원으로 아침상차리기 책을 출간하면서 만든 홈페이지
http://www.truesea.net/2000/
이럴 필요가 없지 싶어 네이버 블로그로 이사를 했더니 홈피가 닫히는 일이 없어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더 좋았던건... 나의 포스트들이 메인에 걸리는 날이면... 방문객숫자가 천문학적?인 기록을 나타내고..
내가 올리는 요리마다..검색엔진에 잡혀... 점차 방문객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했다....이런 횡재가~~ ㅎㅎㅎ
전문방송인이 아니었던 내게.. 라디오방송인 부산교통방송에서 아침에 생방송을 일년 반 정도 진행을 하다가
마산MBC 생방송전국시대에 요리패널로 일년여 생방송을 하다보니 방송에 대한 두려움도 사라지고
늘 소심하기 그지 없었던 마이드림... 점점 담이 커져가기 시작한 것이다.~!
무작정시작했던 한메타자 연습..그리고 자격증따기, 홈페이지 만들기, 디카로 요리를 찍어 블로그에 올리기,
이런 일련의 IT공부과정들이... 지방의 한낱 평범한 직장인이자 주부를 인터넷 웹상에서 유명하다면
유명할 수 있는 마이드림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요리를 왤케 잘 하냐.. 유명인사다.. 등등의 이야기를 덧글에 올려주지만... 칭찬의 말을 들을때 기분 좋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난 내 자신을 잘 안다. 세상엔 숨겨진 진정한 요리의 달인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난 그저 IT세계에 늦은 나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입성한 덕분에.. 웹그물의 홍보덕분에 이렇게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과..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일에 기쁨을 느낄 뿐,, 난 한번도 요리를 잘한다거나 어느정도 수준에 올랐다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난 너무도 갈급한 마음이다. 요리도 배우고 싶고, 스타일링도 배우고 싶고, 사진기술도 배우고 싶고...
이 모든걸 섭렵해서.. 광속으로 전달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 새로 살림을 시작하는 초보주부나
자취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결혼하고 처음 주방일을 시작했기에
그 옛날엔 이런게 전무해서 혼자 여러번 실패의 경험을 했어야 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즐겁고 재미있고,, 이런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누구에겐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누이 좋고 매부 좋고~~ 꿩 먹고.. 알 먹고... 아닌감? ㅎㅎ
어쨌든 뒤늦게나마.. 컴을 무서워하지 않고... 배우려고 애썼던 점.. 그리고 짧지 않은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한 결과... 마이드림이라는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고 이렇게 웹상에 건재하게 된 것이다.
내게 컴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 컴을 못켜느냐고 구박해준 직장동료가 고맙고....
그 비싼 디카를 샀다고 구박을 했던 남편이 아직도 디카를 열심히 섭렵해서 구해주고 있고,,
또 컴퓨터 하드에 문제가 생길때마다 고쳐주거나, 여러가지 프로그램 등을 구입해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 점.. 그리고 별 허접한 요리를 올려도 맛있겠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우리 블로그식구들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이 글로써 대신하고 싶다.
불가능은 없다. 40대가 넘어서 시작한 컴퓨터.. 이제 막 50을 넘긴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지만..
나의 웹에 관한 사랑은 죽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웹의 그물을 타고 광속으로 전세계 어디나 퍼져갈 수
있는 특성을 활용해 열심히 노력하고 배운 지식과 지혜들을...많은 분들께 나누어주고 싶다.
열심히 공부해서 남 주자~!
공유의 기쁨으로 서로서로 발전하자~!
세계 그 어떤 민족보다 앞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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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존.경.합.니.다...밤이 깊어가는데...드림님 이야기에 푹 빠져서 나오질 못하구 있었어요. 무엇을 하더라두 성의와 꾸준함 포기하지 않는거...그리구 무엇보다 '남 주는 삶'이거...제가 너무 너무 배우기 원합니다. 마이 드림님! 그냥~ 감사해요. 드림님 나누어 주신 맛난 레서피가 만들어내는 행복을 다 모르실거예요...웹이 아니였음...(이야기 길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당.. 꾸뻑~~ ㅎㅎ
하하! 재밌네요 ^_^;;
부끄럽사와용..히힝
대단하시네요.
날마다 색다르게 저 많은 요리를 해서 가족들 먹이는 것이 보통 힘들일이 아닐건데
게다가 늦을수도 있는 나이(연세?)에 독학까지...부럽습니다.
마눌 데리고 와서 보여주면서 한마디 해야겠네요 ^^
우와 존경합니다. 늘 맘만 있지 입만 있지 실천하지 못하는 저에게 뒤통수를 때려주셨네요. 우연히 들어온 사이트인데... 자극 많이 받고 갑니다. 글고 이렇게 유명한 분인지 진작 몰라봐서 미안하고 하네요. 자주 들어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