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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날 오후부터 닭개장을 끓이기 시작했어요.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께서 감기에 걸리셔서 골골하시는거에요.
얼큰~~한 육개장 한 그릇 드시면.. 감기가 뚝딱 하실것 같아..주말을 벼르고 있었지요.
닭개장은 끓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이 닭개장은 제가 첫아이를 가진 1985년.. 얼큰한게 먹고싶어... 정말 맛있게 만들어 먹은...
그때부터 이걸 끓이기 시작했으니.. 역사가 20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ㅎ
일년에 몇번은 끓여먹으니... 닭개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육개장 보다도... 갈비탕 보다도.. 추어탕 보다도.. 이 닭개장을 젤로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시원~~하고 맛있으니까용.. ㅎㅎ
 

제 책에도 소개가 되어있구요.. 옛날 홈피, 그리고 블로그에도 올렸기에 새삼스러울건 없지만,,
또 다시... 저의 비법?을 여러분께 하나하나 알려드리도록 할께용~



제일 먼저... 생닭을 손질해서 기름기 많은 부분은 제거하고.. 찬 물에 담가 푹 익히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센 불에..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뭉근히 40~50분 정도 끓여주면 푹 잘 익어요~~
나중에 양념할거니까.. 다른 향신재료를 넣지 않고 그냥 삶아도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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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익어가는동안  닭개장에 들어갈 야채들을 데쳐야겠지요?
이 야채들이 풍성히 많이 들어가야 국물이 시원하고 달달하고 맛있습니당~
저는 단배추, 토란대, 고사리, 숙주나물 이렇게 넣고 끓여요...
(아래 콩나물은 아침에 무치려고 데친건데 사진이 같이 찍혔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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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커다란 남비에 물을 많이 붓고.. 팔팔 끓이다가 숙주 → 단배추 → 토란대 →고사리 순으로 데칩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옅은 색깔부터 데치기 시작하면.. 물 한번만 끓여서 모두 데쳐내니 에너지가 절약되거든요.
토란대나 고사리도 한번 데쳐주어야 약간의 독이 빠져나와 건강에 좋답니다...^^
데친 야채는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대충 썰어놓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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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고 있던 닭이 다 익으면 꺼내놓아 한 김 식으면 뼈를 발라내고.. 살을 결대로 찢어놓아요.
살을 발라낸 닭뼈에 물을 살짝 붓고 뼈를 한번  헹구어 그 국물을 닭개장 냄비에 넣으세용..
국물이 더 맛있으라고요.
닭국물에 야채를 넣고 뭉근하게 오래오래 끓인 후에.. 닭살은 마지막에 넣어 살짝 끓여줍니다.
닭살을 넣고 야채와 함께 오래오래 끓이면  닭살이 흐물흐물~~ 무슨 실처럼.. 씹히는 맛이 없어서 별로에요.
완전 죽처럼 된다지요?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위해.. 맨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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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분량의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서 고춧가루를 볶아.. 간단히 약식으로 고추기름을 만든 후에..
닭을 삶아낸 국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국자로 건져내고.. 이곳에 고추기름과 데친 야채를 넣어
센 불에서 확~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아주 약한 불로 줄여.. 적어도 3시간 이상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그래야 야채에서 맛난 국물도 우러나오고요.. 야채가 부들부들~~ 맛있어요.^^ 요래오래 끓여야 깊은 맛이 나요~!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하고요. 고춧가루도 입맛에 맞게 가감하시면 된답니다. (국간장이 맛있어야 국물이 맛나용)
간은 언제나..처음에는 슴슴하게 해야~~ 오래 끓이면서 국물이 짜지는걸 예방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 완성될때까지 국물간은 항상... 조심스럽게 맞추도록 하세용.. 짜지면 대책이 없어용.
짜다고 물을 더 넣으면 진한 국물맛이 희석되어서 맛이 떨어진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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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가 부드럽게 다 익었으면.. 찢어놓은 닭살 넣고~~ 대파 숭숭 넣고.. 마지막에 후춧가루를 솔솔 뿌리면 끝.
위에 둥둥 뜨는 기름이 너무 많으면.. 역시 국자로 퍼내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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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시원한 닭개장이 완성되었네요.. 토란대는 꼭 들어가야 맛이 제대로 나는것 같아요...^^
(닭개장을 끓일때.. 닭껍질을 모두 홀라당 벗겨버리면... 맛이 떨어져요.. 기름기 많은 부분만 제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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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냄비 끓여서... 고마운 분께도 보내드리고,, 딸에게도 보내고..
집에서도 한동안 국걱정, 반찬걱정 없이 보낼것 같아용..ㅎ~


★ 옛날  닭개장 레시피 ▷ http://blog.naver.com/wine59/30004092464

Posted by 마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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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8/03/03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꿀꿀한날에 먹으면 더 맛있는 닭개장..
    저도 참 좋아합니다.
    저는 미나리 데친거 반드시 넣어요
    아침에 한그릇 잘 먹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2. 백운호수 2008/03/04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드림님 레시피는 다 따라해보고싶지만 실력도 안되고 게으른 제가
    꼭 따라해보겠다고 레시피 적어놓은것중에 이 닭개장도 있는데
    아직도 못해보고 있답니다.
    조만간에 시도해보고 후기 올릴게요.
    행복한 오후 되세요.

  3. sunny0312 2008/03/04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때 저희 외갓댁인 충북 제천에 가면 ~
    외사촌들과 함께 늘 계곡이나 강엘 놀러가서 텐트치고 몇박며칠을 놀다오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 외할머니랑 외숙모들 께서 늘 큰 ~ 들통에
    쇠고기와 닭고기를 듬뿍 넣어서 끓여주시던 뻘건 국물의 얼큰하고 진한
    육개장이 생각나요! ㅎㅎ
    그때 외숙모께서 쇠고기도 중요하지만 닭고기를 많이 넣어야
    국물맛이 진해진다고 하셨었는데 ~

    외할머니가 돌아가신지 3년이 된 지금 ..
    외할머니가 가족들이 물놀이 할때 홀로 육개장 냄비에 온갖 고기를 넣어
    진하게 육개장 끓여주시던 생각이 날라 그래요 ㅎㅎ

    드림님표 닭개장도 분명 다양한 추억이 있는 음식이겠지요? ㅎㅎ

    • 마이드림 2008/03/05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추억.. 무지 많지요~~ 헤헤 안좋은 기억까지도..ㅋㅋ
      써니님도 이거 쉬는날 한번 해보세영....
      맛도 좋고,, 아마 칭찬 받으실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