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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투모로우'(Before Tomorrow : Canada, 2008)
모든 것을 순식간에 무너지게 만든 문명에 대한 무지, 그것은 자연인의 삶이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한계였지만 그 댓가는 너무 엄청나고 심각하였다. 영화는 내게 나를 파멸의 길로 몰아가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었다. 또한 이 영화는 순수함과 단순함이 공동체를 이루어나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것도 시사한다. 자연에 대한 무지, 문명에 대한 무지가 어느 순간 내게 찾아와 나의 순수함과 단순함을 오염시킬 수 있을지라도 내 스스로 먼저 나의 순수함과 단순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도 일깨워주었다. 용기 있고 자상한 할머니가 삶에 지친 모습으로 마지막 여름날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단꿈을 꾸며 자고 있는 손자와 동면의 최후를 택하는 마지막 장면은 에스키모적인 삶에서 죽음은 시작과 끝의 동일함을 보여주는 비장미가 넘치는 미장센이었다.
이 영화가 말해주고 싶어하는 멧세지는 삶과 죽음은 생명체에 공존하는 똑같은 현상이라는 점, 비록 발전된 문명과 단절된 고립된 자연인들도 그들대로 사회를 형성하고 문화를 누리고 있다는 점, 문명의 이기와 탐욕 때문에 자연인의 순수함이 사라지고, 결국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평화로운 자연이지만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 인간적인 삶의 진정한 모습은 서로간의 사랑과 이해라는 것..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며, 자연이 주는 혜택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 죽음은 삶의 연장선에 있고 결국 누구나 다 자연으로 돌아가게 되고.. 현실에서 일어나는 소유와 재물에 관한 다툼은 모두 부질없다는 점, 한 마디로 물욕에 사로잡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지금의 나에게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더불어 순수하게 살아가라는 의미를 깨닫게해준 영화였다.
영화감독 / Marie-helene Cousineau
매들린 피우주크 이발루 / Madeline Piujuq Ivalu 매들린 피우주크 이발루는 <아타나주아>에 출연한 배우이자 뮤지션, 스토리텔러,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르나이트 비디오 워크숍’을 이끌어가는 이들 중의 한 명이다. 이발루는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의 이글루 여성 대변인으로서 캐나다 이누이트 여성 단체인 파우크투티트를 대변하고 있다. ‘비포 투모로우’에서 할머니 닝기우크 역을 맡아 스토리텔링형 연출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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